
7월 17일,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히 암호화폐 생태계 내 결제 수단으로 한정됐던 스테이블코인이 점차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연방 차원의 규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고, 주요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문가 관점에서 현재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다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는 바로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GENIUS Act’가 상원 표결을 통과했다는 점입니다. 상원에서는 찬성 68, 반대 30이라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해당 법안을 가결시켰으며, 현재 하원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반드시 1:1 리저브 자산을 보유하고, 감사와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 스테이블코인은 법적 모호성 속에 존재해왔고, 테라-루나 사태처럼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매우 취약했습니다. GENIUS Act는 이를 해소하려는 최초의 연방 차원 대응이며, 향후 국제 금융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사점을 가집니다.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 신호
더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메이저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 조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Bank of America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완료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고, Citigroup은 디지털 결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TF를 운영 중입니다.
Morgan Stanley도 실제 스테이블코인 도입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으며, 기존에 블록체인 인프라를 시범 운영 중이던 JPMorgan Chase 역시 더 공격적인 행보로 전환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은 두 가지 메시지를 던집니다. 첫째, 규제가 명확해질 경우 제도권 자본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점, 둘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경쟁 구도가 앞으로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 반응과 주요 지표 변화
이러한 뉴스가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8% 상승하며 단기 반등세를 나타냈고, 스테이블코인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인 Circle(USDC 발행사)는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제도화’가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 신뢰 강화에 대한 반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2,500억 달러 수준이며, 이 중 Tether(USDT)가 1,590억 달러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USDC는 최근 점유율을 다시 회복 중이며, 기관 수요 중심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Tether의 이색 행보, 농업 진출까지
또 다른 주목할 점은 USDT 발행사인 Tether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입니다. 최근 남미 농업회사 Adecoagro의 지분 70%를 약 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가 아니라 농업 수출 구조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즉, 농산물 무역 결제에 USDT를 적용하고, 농업 부산물을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는 등, 산업 전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편하려는 장기 전략이 담긴 움직임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금융을 넘어 실물 경제와도 연결되는 단계로 진화 중입니다.

향후 전망 – 제도화와 민간 혁신의 공존
스테이블코인은 앞으로도 두 갈래 축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하나는 정부와 규제기관 주도의 CBDC 또는 공공형 디지털화폐, 다른 하나는 민간 주도의 실험적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든 이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의 움직임은 글로벌 기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유럽·아시아 주요국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제도화가 빨라질 것입니다.

정리하면
7월 17일을 기점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가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법제화가 현실화되고, 은행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민간 기업은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산업에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제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의 본질, 즉 투명성과 유동성, 그리고 안정성 유지 메커니즘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바이비트 거래 수수료 할인 가입 링크 : https://partner.bybit.com/b/21370
레퍼럴 코드 : 21370
비트겟 거래 수수료 할인 가입 링크 : https://partner.bitget.com/bg/CHAKH3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