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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y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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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6일 비트코인은 약 1.6% 하락하며 93,000달러대까지 밀렸습니다. 단순한 조정이라 보기엔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진 하락폭이 커졌고, 시장 심리도 빠르게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불과 한 달 전 최고가였던 126,000달러 대비 낙폭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지금의 흐름이 “새로운 하락 사이클의 초입인지, 혹은 강한 상승을 위한 조정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장 분위기: 장기 보유자 매도세 증가
이번 하락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오랫동안 시장을 지탱했던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증가입니다. 장기 보유자 매도는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특히 장기 보유자 매도 시점이 비트코인의 중기 하락 전환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매도 증가도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기관 투자자 자금 흐름도 뚜렷하게 둔화되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기관 유입이 크게 줄었고, ETF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시장의 ‘기초 체력’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이런 흐름은 반등 지점에서 거래량이 충분히 따라붙지 않는 이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데스 크로스 경고
현재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상태이며,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데스 크로스(Death Cross) 형성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스 크로스 자체가 반드시 대규모 하락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거래량 감소 속 하락이 이어지는 ‘저유동성 하락’은 시장의 방어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위험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술적으로는 9만 달러 초반대가 핵심 지지선이며, 이 구간이 이탈될 경우 8만 7천~8만 달러까지 열린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반대로 10만 달러를 다시 탈환한다면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급 흐름: 레버리지 축소와 미결약정(OI) 감소
이번 하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꾸준히 발생했습니다. 전체 미결제약정(OI)은 10% 이상 감소했고, 이는 단기 트레이더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레버리지 수축 자체는 시장 안정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가 빠지는 동안 거래량은 유지되거나 감소했기 때문에, 반등 모멘텀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한 것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하며, 단순 심리 위축이 아니라 실제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입니다.
거시경제 요인: 달러 강세와 금리 불확실성
최근 비트코인 하락은 거시경제와의 연관성이 특히 강합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자 달러지수가 재상승했고, 이는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을 축소시키는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입니다.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에서 “조기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매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다시 긴축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기관 자금이 위험자산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이 당분간 부족한 상황입니다.
단기 전략: 반등 신호 확정 전 섣부른 진입은 금물
현재 국면에서는 확인 후 진입 전략이 가장 유효합니다. 10만 달러 회복과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9만 달러 초반 지지선이 이탈되면 더 깊은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레버리지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는 청산 리스크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단기 반등이 온다 하더라도 거래량이 부족하면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장기 전략: 이 구간은 ‘기회의 냄새’가 나는 구간일 수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번 하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기 우상향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온체인 지표에서도 주요 장기 추세는 아직 깨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조건적인 매수가 아니라,
달러 강세 둔화,
금리 인하 기대 회복,
거래량 동반 반등,
고래 매수 신호 발생
등 시장 전환 지표를 포착한 뒤 접근하는 방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정리하며
11월 16일 비트코인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심리적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습니다. 데스 크로스, 장기 보유자 매도 증가, 거시경제 악재 등이 겹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든 하락이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의 역사에서 이런 국면은 오히려 강한 반등으로 이어진 적도 많습니다.
지금은 예측의 시기보다 대응의 시기입니다. 지표가 말해주는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냉정한 리스크 관리와 준비된 전략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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